이기니까 좋지?

경기도 교육감 선거로 보는 전략문제


어때. 교육감 선거라도 이기니까 좋지? 선거는 전쟁이다. 아니 뭐 메타포도 아니고 그냥 진실이야. 예전에는 곱고 예쁜 주먹으로 정치적 관점 차이를 해결했는데 지네들이 다치고 죽는게 싫으니까 그 방식을 선거로 바꾼 것 뿐이야. 선거는 뭐라구? 전쟁. 그리고 전쟁의 최대선은 승리. 원래는 최소 피해로 승리하는 거지만 뭐 선거란게 피를 안보게 싸우는 방식이라서 그냥 이제는 이기면 된다. 


존나 우파정부 DJ가 군부독재 원흉인 종피리와 야합해서 선거에 이기니까 전교조가 합법화되고 노동자 정당이 생기잖아? 노무현이 노뽕으로 선거에서 이기니까 선거에 들어가는 비용이 줄어들고 비례대표의 권한이 강화되잖아. 니네가 욕하는 민주당 우파정권만 생겨도 이정도야. 그러다가 한나라당 정권이 들어서고 공정택이 이기니까 바로 전교조 교사들 짤리지? 입으로 NEIS나 욕하던 시절이 편했지? 


뭘 해도 좋아. 일단 이겨라. 그게 정치에서는 진리다. 아름다운 패배보다는 추한 승리가 낫지. 아름다운 패배는 니네들의 도덕적 딸딸이를 충족시켜주지만 추한 승리는 바로 국민들을 한푼이라도 더 벌게하고 한명이라도 더 행복하게 하니까.



덧글

  • ydhoney 2009/04/09 00:34 #

    난 그거 잘 아니까 나한테 이런 싸가지없는 말투로 이야기할 필요 없어요. ^^
  • FELIX 2009/04/09 00:50 #

    넵.
  • 오그드루 자하드 2009/04/09 00:41 #

    제가 하고 싶었던 얘기를 대신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 이치를 좌파들은 그렇다쳐도 민주당 지지자들조차 잘 모르는 경우가 있는 것 같으니.....(한숨)
  • FELIX 2009/04/09 00:52 #

    대표적으로 친노386이 있지요. 개인적으로 장관 유시민, 총리 이해찬을 좋아라 하는데 정치인 유시민 이해찬은 영...

    하긴 대통령 노무현은 좋아해도 정치인 노무현은 실망하는거 보면 이런 자폭분위기는 친노386 전반에 흘렀던 분위기군요. 아무래도 정공법으로 정권을 쟁취했던 그 성공이 이후 행동에는 독이 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닥치고 돌격이 언제나 승리를 보장하는건 아닌데 말이지요.
  • 푸하핫 2009/04/09 00:45 #

    끝에서 두 번째 줄 추한 패배->추한 승리로 수정요
  • FELIX 2009/04/09 00:52 #

    지적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 타키온 2009/04/09 01:20 #

    아, 글쎄 이게 뭔 연속된 자해성 포스팅이신지.....
    뭐가 후달리셔서 자꾸 요런 식의 포스팅을 하시는지...
    그냥 FELIX님의 쿨한 전략대로 가만히 계시면 말많고 능력 부족한
    진보들은 곧 지쳐 떨어질 것 아닙니까?
    뭐, 노정태 같은 친구들이 말을 안들어서 많이 속상하시지요?


    '아름다운 패배는 니네들의 도덕적 딸딸이를 충족시켜준다'라...
    아, 글쎄 노무현이 그 놈의 아름다운 패배를 연속으로 몇 번이나 했고
    DJ는 평생 패배만 했다니깐요. 그 결과로 나중에, 아주 나중에, 몹시도 나중에 대통령이 됐어요.


    아무리 진보애들이 같쟎고 맘에 안드셔도 평가의 잣대는 같은 걸 쓰셔야지요.
    DJ나 노무현은 도덕적 딸딸이 치며 아름다운 패배를 계속했어도 뭔가를 아는 위대한 정치인이고
    아름다운 패배 연속하는 진보는 그냥 딸딸이 부대고?

    경상도가서 몇 번이나 도덕적 딸딸이 치던 노무현이 들으면 몹시 섭섭할 이야기입니다.
    박정희,전두환에게 뒤지게 맞고 빨갱이 소리 들어도 끝까지 통일을 이야기하던 김대중이 들으면 그의 불편한 다리가 쭉 펴지며 재생될 이야기입니다.

    대체 이게 무슨 울트라 섭섭할 자의적 기준이란 말입니까? 안 그렇습니까 FELIX님? ㅋ



  • FELIX 2009/04/09 01:24 #

    ok. 거기까지.
  • 타키온 2009/04/09 01:49 #

    FELIX님 /

    감사합니다. 라이프펜은 반말 찍찍 거리면서 제 댓글 정도는 우아하게 싹 지워버리던데...
    역시 제가 좋아하는 FELIX님은 대인배십니다. (비아냥 아닙니다. 진심입니다 )


    '거기까지'라고 하시니
    다른 얘기(?) 한마디 하겠습니다.
    제가 자꾸 FELIX님의 글에 딴지를 거는 이유가 있습니다.


    김대중의 당선은 이인제 덕분이고
    노무현의 당선은 정몽준 덕분입니다.

    이번 경기도 교육감 선거에서 김상곤의 당선 역시
    김진춘과 강원춘의 분열 덕분입니다.
    심지어 강기갑의 사천 지역 당선은 박사모 덕분이었습니다.
    슬프지만...이건 자의적 주장이 아니라 명백한 팩트입니다.
    진보는 커녕 이른바 '개혁세력'은 자력으로 집권할 수 없습니다.



    우리 국민 수준이 딱 거기까지란 말입니다.
    수구,보수가 분열하지 않으면 주목할만한 정치적 변형이 불가능합니다.
    그렇게 보면 이명박 대통령 당선은 아주 당연한 일이지요. 이번엔 그들의 분열이 없었으니까..


    이런 정치 지형에서...
    신념을 갖고 세상을 바꿔보겠다고 나서는 자들의
    험난한 여정을 조롱하는 것, 결코 아름답지도 않고 전략적으로도
    미스입니다. 제 얼굴에 침 뱉기 밖에 안되니까요.


    다시 반복합니다.
    미안한 말씀입니다만, 이인제가 없었으면 김대중은 지금도 야인입니다.
    정몽준이 없었다면 노무현은 안희정이랑 장수천 사업이나 하고 있었을 겁니다.
    그들의 마케팅이 성공해서 우리가 그 두 사람을 지도자로 얻었던 것이 아니란 소립니다.
    '슨상님의 마법'은 허구에요. 이인제와 정몽준의 마법이 정답이지요.


    갈 길이 아주 멉니다. 아주....



  • 구스 2009/04/09 02:48 #

    김대중이나 노무현이 아름다운 딸딸이를 쳐서 당선이 된게 아니라 이인제, 정몽준 때문에 당선이된다는 이야기 같은데요. 그럼 이건 딸딸이랑 상관없이, 그러니까 내부요인보단 외부변수에 의해 당락이 결정됐다는 건가요? 아니면 오랜 기간동안의 딸딸이가 드디어 빛을 발하면서 대통령이 됐다는건가요?

    개인적으로 딸딸이 빨리 멈췄으면 좀 더 빨리 됐었을 수도 있고, 그런 상황에서 좀 더 좋은 일들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말이죠.

    딸딸이가 나쁘다는게 아니고, 왜 뺑 돌아가느냐. 란 의문이 드네요.
  • 구스 2009/04/09 02:53 #

    선거란게 경쟁을 통해 승패가 갈라지고, 그 승패 여부에 따라 정권을 잡느냐 안잡느냐가 된다고 치면 도덕적인 딸딸이를 반복하기보다는 어서 그 빠르게 움직이던 손을 멈추고, 선거를 이기는 전략을 택하는게 더 현명한 것 같아요. 아무리 좋은 생각과 정책을 가지고 있어도, 일단 선거에서 이기지 못하면 할 수 있는게 없지 않나요?

    야합을 하든, 술수를 부리든간에 그 경쟁에서 이겨야 무엇인가를 할 수 있는 자리라면, 합법적인 테두리 안에서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 - 그것이 더러울지라도 - 하는 것이 더 현실적이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 갈매기 2009/04/09 09:05 #

    딱 저기 타키온님같은 분들을 위한 포스팅이지만,

    공부를 안해서 바보면서 동시에 바보니까 공부를 안한다는 만고의 진리가 여기서도 통용되죠.
  • 타키온 2009/04/09 12:18 #

    갈매기님 / 반사 ^^


    구스님 /

    FELIX님이나 여기서 맞장구치는 여러분이나
    ‘진보야 딸딸이 멈추고 현명하게 이기는 전략을 써라’는 입장이시지요?

    다시 설명드리지요.

    1. 여러분의 입장이 참이라면, 제가 전술했듯이 김대중, 노무현의 평생의 노력도 수구들 입장에서 보면 도덕적 딸딸이로 폄하 받을 수 있다니까요. 예를 들면, 노무현도 종로에서 쉽게 뺏지 달 수 있었거든요. 그래서 원내에서 더 자기 뜻을 널리 펼칠 수도 있었거든요. 근데 계속 낙동강 근처에 가서 딸딸이만 쳤지요? ‘나는 이렇게 선거에서 지지만 지역감정은 나쁜거라능..’ 이 얼마나 가공할 딸딸이입니까. 이건 뭐, 그냥 븅신짓이지요. 정신적 승리법의 본좌 노무현 ???

    이렇듯 ‘선거는 이기는 게 장땡이다. 이기는 전략을 택하라’는 말은 몹시 근시안적 태도일 수 있으며 동시에 ‘정치적 약자 짓밟기’에 활용될 수 있어요.

    자, 여러분의 선거는 이기는 게 장땡이라는 전략을 가장 획기적으로 보여준 인물을 소개해드리지요. 두두두둥..... 바로 삼당합당의 히어로 ‘김영삼’

    이렇게나 멋진 김영삼에 비하면 김대중은 븅신 중의 상븅신에 이기는 법을 모르는 딸딸이 황제지요. FELIX님의 이론에 따르면 김영삼이 대통령이 되어서 하나회도 숙청하고 전두환도 감옥 한 번 보내고...얼마나 좋습니까. 응? 역시 선거는 이겨야 제 맛이라능..ㅋ

  • 타키온 2009/04/09 12:28 #

    2. 저의 예전 소속이었던 이른바 ‘개혁세력’은 착각 속에 있어요.
    자기들이 잘나서, 자기 실력으로 집권한 줄 알아요.
    그 터무니없는 자신감 속에서 진보를 조롱하는 거지요.
    ‘우리는 두 번이나 집권해봤다능....징징대는 찌질이들아’

    근데 제 윗 글에서 보셨겠지만, 이건 착각 중 착각. 개혁세력의 집권은
    수구의 분열에 좌우되는 종속적인 차원이지요. 즉, 아직도 실력이 없어요.
    그런 주제에, 자기도 수구에 얻어 터지고 맨날 찌질대는 주제에 이제
    겨우 원내에 발판 마련한 진보를 가공할 펀치로 두들겨 패는 건 몹시도
    못난 짓일 뿐만 아니라 똑같은 논리로 저쪽에게서 두들겨 맞을 일이라는 거에요.

    이인제표 + 이회창표 = 이명박표
    정몽준표 + 이회창표 = 이명박표

    정교하게 수치 따지지 않고 거칠게 말하면 딱 저런 거에요.
    ( 투표 수치 갖고 따지지 마시길 ^^ 제 윗글과 연결해서 생각해 주세요)
    잘난 척 하는 개혁세력은 저걸 애써 무시하며
    지난 10년간 착각 속에서 있었던 거지요.
    (왜 수구들이 대선 결과 불복성 탄핵을 저질렀는지 아시겠습니까.
    역풍을 맞긴 했지만 그들의 자신감은 저기서 나오는 거에요.
    현재 노무현이나 김대중 같은 포지션은 죽었다 깨어나도 4 정도입니다.
    나머지 6이 자기들 거라는 거...쟤들은 그걸 알고 있어요.
    다음 선거에서도 분열만 없으면 박근혜가 또 먹습니다. 분열할리도 없구요)


    그런 주제에 무슨 ‘이기는 선거 전략’ ??....결론은, 좀 더 겸허 하라는 겁니다.
    이건 자격의 문제에요.

  • FELIX 2009/04/09 15:21 #

    제가 뭐라 코멘트 하기는 그렇지만 댓글 감사하긴 합니다. 비꼬는게 아니라 진심으로 말이죠.
  • 구스 2009/04/16 03:24 #

    음 시험 때문에 댓글을 이제 확인했습니다. 좋은 이야기 감사합니다.
  • 케이디디 2009/04/09 13:50 #

    펠릭스씨 최근 방문자 통계 늘어서 좋겠다. 좋겠다..?


    솔직히 좋지만은 않지요?
  • FELIX 2009/04/09 15:19 #

    사실 늘지도 않았3. 이글루스에서 방문자가 많은 블로그는 의외로 나같은 블로그가 아니라 컨텐츠가 충실한 블로그이3. 그러니까 그 블로그 아니면 없는 내용이 많은 블로그.
  • 회색의잔영 2009/04/10 20:38 #

    타키온님 // 글쎄요, 정치는 분명 이합집산과 아귀다툼, 공적 명분 확보 두 가지 측면이 다 균형을 맞춰야 하고 그럴 수밖에 없는 거라고 배웠습니다.

    DJ와 노통이 도덕적 딸딸이였건 아니었건 그 전의 숱한 패배들이 중요한 게 아닙니다.
    중요한 건, 이겼던 방법이에요...
    이인제와 정몽준 표라... 그럼 그 표를 숱한 도덕적 딸딸이와 자기 가치에 대해 양반마냥 점잖게
    높여 놓기만 했다면 그거나마 끌어올 수 있었다고 생각하십니까?

    타키온님 말씀대로 갈 길은 멉니다. 그리고 그 테두리에서도 펠릭스님이 제시한 저 국개론과
    마케팅의 원리는, (타키온님께는 좀 안된 말씀이지만) 필요조건이에요
    그럼 타키온님은 노통과 DJ가 숱한 패배를 거칠 때나 승리를 거머쥘 때나 똑같이 일관된 전략과
    한수만을 이끌어 왔다고 보시나요?
  • FELIX 2009/04/11 02:28 #

    슨상님이야 4자 필승론 그 개삽질외에는 진짜 신의 한수만을 던지신 분이지요. 3당합당으로 대한민국에 일본식 민자당 일당독재가 벌어지려는 그 순간 개헌저지선 확보를 명분으로 자신을 전국구 후순위로 배수진을 쳐서 그걸 막았고 이후에도 언제나 국민들에게 자신을 찍을 수 밖에 없도록 몰아가셨지요.
  • 회색의잔영 2009/04/10 20:42 #

    어느 책에서든 (소설에서든 사회과학서에서든) 언급되 왔던 것이긴 합니다만, 권력은 어떻게 차지하느냐가 아닌, 어떻게 행사하느냐에 따라 정당화될 수 있다는 요지의 말들이 많이 나옵니다. (은영전에서 오베르슈타인도 했던 말 같은데...) 당연히 도의와 신의, 공적 명분을 빼놓을 수 없는 입장에선 저게 무슨 소린가 하겠지요... ' 그런 식으로 권력을 얻어서, 희망과 믿음을 줄 수 있다고 생각하나? 아무리 잘 다스린들 그런 권력이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나? ' 저도 이런 반박도 많이 봤었지요

    그러나 지금 제가 생각해 보면 현실이 그렇고 역사도 그래왔고 정치가 그런 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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