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중앙 박물관을 해체했어야 하는 이유.

서울시는 서울시청사 파괴를 멈춰라!


  이번 서울 시청 해체에 나타난 네티즌들의 반응이 놀랍습니다. 의외로 일재의 잔재니까 해체해야 한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습니다. 역사에서는 좋은 일도 있고 나쁜 일도 있는 법입니다. 좋은 일만 기억하고 남긴다면 그건 일제시대를 역사에서 지우려고 하는 뉴라이트 무리와 다를게 무어 있겠습니까. 



  과거 중앙 박물관 해체에 반대하던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매국노라고 비난당했지만 사실 그 사람들은 억울했습니다. 그 학자들이 원한건 유물을 보존할 박물관을 짓고 나서 해체하자는 것이었습니다. 실재로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그 당시 중앙 박물관 해체를 반대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습니다. 그러던 문화재 관련 인사들이 왜 이번에는 반대를 하는 걸까요? 정권에 코드에 맞춘 친일 분위기?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시 국립 중앙 박물관은 해체되어야 했습니다. 이런 이유에서였죠.
 

  일본 황거를 절반으로 잘라서 거기에 서양식 건물을 지어보는게 제 소원이긴 합니다만. 흠. 흠.


  어쨌든 이러던게 당시 논란이 어떻게 전해진건지 갑자기 친일 떡밥으로 비화하더군요. 총독부 건물은 철거 할 수 밖에 없는 특수한 상황이었기에 어쩔 수 없이 철거를 한 것입니다. 예산만 충분했다면 그대로 뜯어서 다른 장소에 복원시켜야 했습니다. 일제시대 건물이라고 보존할 가치가 없는게 아닙니다. 이것 역시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조져야 할 것들은 인간이지 문화재가 아닙니다.

by FELIX | 2008/08/27 16:12 | 정치 이야기 | 트랙백 | 덧글(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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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tranGster at 2008/08/27 16:45
아버지께서, 구 중앙청을 독립기념관으로 옮기던지 해서, '국치 박물관' 비슷하게 만들어서 아픈 역사를 계속 기억하는 기회가 되어야 한다는 주장을 하셨는데, 공감이 가는 말입니다.
Commented by tranGster at 2008/08/27 16:46
아 링크 업어갑니다^^
Commented by FELIX at 2008/08/27 17:49
세상을 지배하는건 예산이라.... 힘들었죠.

YS옹이 또 민심을 읽는 능력이 대단해서 이런건 화끈하게 날려야 국민들이 좋아한다는 걸 알고 있었습니다.
Commented by STX™ at 2008/08/27 18:12
이미 서대문 형무소와 같은 사례가 있죠.
Commented by FELIX at 2008/08/28 03:11
오시장도 그런 사례를 잘 알텐데요.
Commented by 解明 at 2008/08/28 00:40
그러고보니 YS가 대통령으로 있을 때 폭파쇼 몇 번 있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Commented by FELIX at 2008/08/28 03:11
대중정치인으로서는 최강이었죠. 삼국지로 치면 유비랄까.
Commented by 자그니 at 2008/08/28 01:54
동의에 한 표 던지고 갑니다. :)
Commented by FELIX at 2008/08/28 03:12
감사합니다.
Commented by tranGster at 2008/08/28 12:03
그러고보니 YS때 폭파쇼 뿐만 아니라 붕괴사건도 많았군요. 아... 폭발사고도;;; 인재가 많았던 시기랄까요?
Commented by 타누키 at 2008/08/28 20:14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니까 공사한다고 몇년간 공지해도 반발이 없었던게 아닐까요 ㅡㅡ? 그리고 결국 박물관에 대한 FELIX님의 의견은 위치 때문이라고 말할 수 있는건가요? 만일 그렇다면 그 위치에 대한(시청으로서의 기능+거의 중심부죠) 사람들의 각자 해석이 다를 수 있지 않나요? 궁을 자르는 위치로서도 문제가 되는 것이겠지만 수도의 중앙에 있다는 위치도 문제가 될 수도 있지 않겠느냐는 것이죠. 그리고 양쪽(?) 모두 이해가 좀 안가는게 전체 철거가 아닌데 보존하는 쪽은 아예 없애버린다고 난리고(국치라던지 역사라던지는 본관이 남겨지는데 충분하지 않을까요?) 철거하자는 쪽은 아예 없애버려야한다고 난리고(겉에서 보면 거의 그대로 시청모습이 남던데 말이죠..)...좀 이상하더군요.
Commented by 다문제일 at 2008/08/28 20:40
단순히 민족 정기교 주술에 홀려서 구 총독부 건물 철거가 이루어진 것은 아니죠. 결정적인 동인은 결국 경복궁 복원이라고 봅니다. 조선 시대 궁궐은 왜 다시 짓느냐? 관광 한국에 대한 당대의 불타는 욕망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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