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02월 21일
落日, 진영수.

사실 아무도 진영수의 롱런 가능성을 점치진 않았지만.
노점단속, 소울류 3탱크 조이기.
화신류 더블.
상대방의 빌드를 배제한 극단적인 배째기와 공격성으로
부족한 시야와 재능을 보충하고 테테전 역시 큰 안목보다는
최강의 피지컬을 바탕으로한 전투력으로 싸워온 사내.
난 지금도 피지컬만은 이제동, 박영민과 함께 진영수를 최고로 친다.
다만 센스가 부족했고 시야도 좁아서 중후반전이 약점이었다.
만겹으로 벼린듯한 일본도와 같은 예리한 타이밍이 있엇지만
그 시공을 자르는 검이 막히면 그 댓가를 패배로 치루어야 했다.
그래도 그 순간이 그에게는 최고의 순간이었고
그래도 그 순간이 그에게는 공격의 시간이었다.
수많은 천재들이 쏟아지는 이 시대에 몇달간이나마 테란의
수장으로 거듭났던건 그 피나는 노력과 함께 자신의 한계를 인정하고
부족함을 채우기보다 장점을 극대화 시킨 그의 빌드와 담력에 있다.
절박함.
언제나 벼랑 끝에서 자신의 밑바닥까지 끌어올리는
그의 플레이는 이 절박함이 느껴진다.
평범함의 덫에 헤어나지 못하는 수많은 소시민 중에 하나인
나를 매료시켰던건 재능과 그릇을 능가하는 기량을 만들어 냈던
저 절박함과 처절함이 아니었을까.
진영수는 뒤를 돌아보지 않는다.
진영수는 미래를 가늠하지 않는다.
노력은 사람을 배신하진 않는다.
하지만 상대 역시 같은 시간동안 그 땀을 쏟고 있었다.
그리고 그 차이를 가른 것은 재능.
여기서 끝나리라 생각지는 않는다.
하지만 감독과 동료들이 말릴정도로 말 그대로 사력을 다하는
그런 노력을 지속하는것은 물리적으로도 불가능.
하지만 열정만 있다면, 의지만 있다면,
언젠가는 다시 돌아오지 않을까?
그때를 기다리자.
# by | 2008/02/21 11:37 | 스타 플레이어 | 트랙백 | 덧글(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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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리타고 왔어요. :)
개인적으로 공격적이고 시원시원하게 플레이하는 선수가 좋습니다만 진영수도 그 중 한명인것 같군요.
언젠간 다시 부활할 날이 오겠죠. 부족한 시야와 운영은 연습으로 극복하면 됩니다!
언젠간 다시 2007년 8월의 포스를 보여줄걸 믿어요~! 영수선수 힘내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