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12월 06일
스타리그 단상. 곰티비 세대
질레트 세대라는 말이 있다. 임요환 최초의 OSL 탈락. 임요환 없는 세상에 대한 불안감 은 당시 팬이나 관계자들에게 큰 그늘을 드리웠다. 하지만 당시 최초로 온겜에 입성했던 박성준, 최연성과 한동욱 이병민을 필두로 한 일군의 선수들은 곧 이후 스타리그의 핵심으로 거듭났고 몇년 간이나 OSL과 MSL, 프로리그를 거쳐 스타리그를 지배하던 중핵이 되었다.
곰티비 세대.
곰티비 개막 당시의 아홉명의 신인들.
지나친 세대 교체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하고 올드들에 대한 향수로 점철된 채로 시작했던 곰티비. 김택용, 진영수, 이제동, 윤용태, 이재호, 변형태, 고인규, 박영민, 김세현. 이 중 김택용은 우승2회 준우승 1회를 거두며 시대를 지배하는 선수가 되었고 진영수는 테란의 수장으로, 이제동은 저그의 기둥으로 거듭났다. 고인규는 오랜 신인 딱지를 떼고 SK 테란의 핵심이 되었고 박영민은 당시 최강의 테란전으로 이름을 날렸고 지금도 CJ의 제 1 프로토스다. 이재호, 변형태 역시 테란의 강자중 하나라 확실히 자리매김했고. 김세현만이 씁쓸하게 이 전장에서 사라졌다.
*1위 = 김택용P MBC게임 1696.5 (22주)
2위 = 송병구P 삼성 1476.0
*3위 ↑2 진영수T STX 1354.5
4위 ↓1 마재윤Z CJ 1347.0
5위 ↓1 김준영Z 한빛 1124.5
6위 = 이영호T KTF 1023.5
*7위 ↑5 변형태T CJ 999.0
8위 ↓1 이성은T 삼성 965.0
*9위 = 이재호T MBC게임 959.5
*10위 ↓2 윤용태P 한빛 953.5
11위 ↓1 염보성T MBC게임 952.5
*12위 ↓1 이제동Z 르까프 894.5
13위 ↑11 박성균T 위메이드 850.0
*14위 = 박영민P CJ 761.0
15위 ↑7 박성준Z SK텔레콤 747.5
현 랭킹 상위 15명중 무려 7명이 이 곰티비의 뉴타입 군단이다. 질레트 시대를 프로게이머의 새로운 시대의 시작으로 본다면 그 흐름은 다시한번 곰티비에서 거대한 변화를 맞이했다. 슬픈 것은 이 일곱명 외에도 이성은, 이영호, 박성균등은 당대나 이후 두각을 나타낸 신인들이 라는 것이다. 그리고 송병구, 마재윤, 김준영, 염보성 역시 질레트와 곰티비 사이 에버배를 전후해서 이름을 알린 선수라는 것이다. 질레트 시대의 생존자는 박성준 단 한명뿐이다. 그리고 그 이전의 올드들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다.
질레트 세대가 전멸한 가운데 현 스타리그는 마재윤 시대의 선수와 곰티비 시대의 선수 그리고 저 둘보다 더 신인인 선수들에 의해서 지배 되고 있는 것이다. 어떤이는 이미 정상의 자리에 올랐고, 어떤이들은 정상의 자리에 오를만한 기량을 갖추었으며 어떤이들은 만인 지상은 되지 못하더라도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잡았고 또 어떤 선수는 더이상 비상하지 못하고 추락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이 시대의 주인은 바로 그 당시의 신인들이었다는 것이고 그 당시라는 것은 10년전도 아니고 몇년전도 아닌 바로 1년전이었다는 것이다. 사대천왕의 실질적인 수명은 5년, 질레트 세대의 실질적인 수명은 3년이었다. 그리고 이 사이클은 점점 더 짧아 지고 있다. 곰티비 세대는 과연 얼마나 더 이 시대를 자신의 것으로 소유할 수 있을까.
4대천왕의 대뷔시기는 대부분 한빛배. 2000년을 기점으로 잡으면 질레트 시대는 2004년 곰티비 시대는 에누리 쳐 줘서 2007년이라 해 보자. 팀단위 체제가 확립되면서 올드들의 몰락이 얼마나 가속화 되었는지 살펴보자. 2004년 질레트를 우승한 박성준은 박정석을 꺾고 우승했다. 2004년 에버를 우승한 최연성은 박정석을 이기고 올라와서 임진록의 승리자 임요환과 싸웠다. 심지어 질레트때 데뷔한 한동욱은 2006년에 홍진호, 조용호를 잡고 우승하는 영광을 누린다. 한편 엠겜에서 마재윤은 박정석, 조용호, 강민과 3번에 걸친 결승을 치루고 있었다. 즉 질레트 세대는 사대천왕 올드수들과 상위라운드에서 격돌하면서 그들의 관심을 흡수하면서 성장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은 05, 06년까지도 사대천왕 시대의 선수들 역시 4강이상의 상위라운드에서 활약했다는 것이다. 05, 06년까지 이윤열, 조용호는 우승했고, 강민 박정석, 임요환은 준우승, 홍진호 4강까지 결코 질레트 세대에 밀리지 않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팀단위 체제가 확립된 이후 탄생한 곰티비 세대는 김택용이 첫 결승 진출시 그나마 강민, 이윤열이 존재했었을 뿐 2007년에 들어와서 개인리그 상위라운드에서는 사대천왕시기의 올드들은 물론 중견에 해당하는 질레트 세대마저 전멸한다. 곰3 역시 마찬가지이고. 다음배때도 2004년에 두각을 드러낸 박성준, 최연성, 이병민, 한동욱등은 떠오르는 신예들의 레드 카펫조차 되지도 못했다. 기껏해야 에버세대와 곰티비 세대의 대결이 벌어졌었을 뿐이다. 그리고 지금 에버배 8강에서 가장 올드라 불릴만한 선수는 마재윤이다. 올드들의 부활은 커녕 신예들의 레드 카펫이 되어야 할 질레트 세대마저 몰락해서 사라지고 없다. 단 2년만에 일어난 일이다.
워크래프트의 장재호는 최연성과 비슷한 시기에 데뷔했다. 중간 중간 약간씩 흔들리긴했지만 약 5년간이나 최강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 그리고 그와 함께했던 수많은 선수들중 많은 숫자가 사라졌지만 또한 많은 숫자는 그의 옆에서 함께 싸우고 있다. 아직 워크에는 오리지날 시절에 데뷔했던 게이머가 존재한다. 같은 이스포츠이고 심지어 같은 회사의 비슷한 게임인데도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저변의 차이 때문. 수십명의 경쟁풀에서 살아남는 것과 500여명의 선수들, 그것도 수만명의 경쟁을 뚫고 올라온 500여명의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다.
팀 체제가 확립이 되고 수십명의 연습생이 하루 14시간씩 사력을 다해 모니터를 쳐다본다. 그중 대부분은 그냥 소리없이 사라지지만 그 중 몇명, 몇명은 그런 살벌한 경쟁을 뚫고 올라 온다. 수만명의 지원자들 중에서 재능있는 수십명. 그 중에서도 상위 10% 정도가 올라오는 것이다. 그들이 바로 우리가 프로리그에서 보는 무명 선수 A씨 이고 그 중 상위 10% 정도가 우리가 이름을 알고 있는 이영호니, 염보성이니 하는 선수들이다.
올드들의 몰락은 팀체제가 만들어낸 필연적인 결과다. 그리고 사실 이제는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너 버렸다. 그럼에도 아쉬운 것은 그렇게 키워낸 이 곰티비 세대들 역시 지금 각 팀의 연습실 에서 14시간씩 사력을 다해 모니터를 쳐다보고 있을 수많은 연습생중 뛰어난 1~2%에 의해 먹튀 취급을 받고 지금의 올드처럼 사라질 거라는 것이다. 10년 20년 후의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내년이나 내후년의 이야기다.
곰티비 세대.
곰티비 개막 당시의 아홉명의 신인들.
지나친 세대 교체에 대한 불안감이 엄습하고 올드들에 대한 향수로 점철된 채로 시작했던 곰티비. 김택용, 진영수, 이제동, 윤용태, 이재호, 변형태, 고인규, 박영민, 김세현. 이 중 김택용은 우승2회 준우승 1회를 거두며 시대를 지배하는 선수가 되었고 진영수는 테란의 수장으로, 이제동은 저그의 기둥으로 거듭났다. 고인규는 오랜 신인 딱지를 떼고 SK 테란의 핵심이 되었고 박영민은 당시 최강의 테란전으로 이름을 날렸고 지금도 CJ의 제 1 프로토스다. 이재호, 변형태 역시 테란의 강자중 하나라 확실히 자리매김했고. 김세현만이 씁쓸하게 이 전장에서 사라졌다.
*1위 = 김택용P MBC게임 1696.5 (22주)
2위 = 송병구P 삼성 1476.0
*3위 ↑2 진영수T STX 1354.5
4위 ↓1 마재윤Z CJ 1347.0
5위 ↓1 김준영Z 한빛 1124.5
6위 = 이영호T KTF 1023.5
*7위 ↑5 변형태T CJ 999.0
8위 ↓1 이성은T 삼성 965.0
*9위 = 이재호T MBC게임 959.5
*10위 ↓2 윤용태P 한빛 953.5
11위 ↓1 염보성T MBC게임 952.5
*12위 ↓1 이제동Z 르까프 894.5
13위 ↑11 박성균T 위메이드 850.0
*14위 = 박영민P CJ 761.0
15위 ↑7 박성준Z SK텔레콤 747.5
현 랭킹 상위 15명중 무려 7명이 이 곰티비의 뉴타입 군단이다. 질레트 시대를 프로게이머의 새로운 시대의 시작으로 본다면 그 흐름은 다시한번 곰티비에서 거대한 변화를 맞이했다. 슬픈 것은 이 일곱명 외에도 이성은, 이영호, 박성균등은 당대나 이후 두각을 나타낸 신인들이 라는 것이다. 그리고 송병구, 마재윤, 김준영, 염보성 역시 질레트와 곰티비 사이 에버배를 전후해서 이름을 알린 선수라는 것이다. 질레트 시대의 생존자는 박성준 단 한명뿐이다. 그리고 그 이전의 올드들은 아예 존재하지도 않는다.
질레트 세대가 전멸한 가운데 현 스타리그는 마재윤 시대의 선수와 곰티비 시대의 선수 그리고 저 둘보다 더 신인인 선수들에 의해서 지배 되고 있는 것이다. 어떤이는 이미 정상의 자리에 올랐고, 어떤이들은 정상의 자리에 오를만한 기량을 갖추었으며 어떤이들은 만인 지상은 되지 못하더라도 팀의 핵심 선수로 자리잡았고 또 어떤 선수는 더이상 비상하지 못하고 추락했다. 하지만 중요한 사실은 이 시대의 주인은 바로 그 당시의 신인들이었다는 것이고 그 당시라는 것은 10년전도 아니고 몇년전도 아닌 바로 1년전이었다는 것이다. 사대천왕의 실질적인 수명은 5년, 질레트 세대의 실질적인 수명은 3년이었다. 그리고 이 사이클은 점점 더 짧아 지고 있다. 곰티비 세대는 과연 얼마나 더 이 시대를 자신의 것으로 소유할 수 있을까.
4대천왕의 대뷔시기는 대부분 한빛배. 2000년을 기점으로 잡으면 질레트 시대는 2004년 곰티비 시대는 에누리 쳐 줘서 2007년이라 해 보자. 팀단위 체제가 확립되면서 올드들의 몰락이 얼마나 가속화 되었는지 살펴보자. 2004년 질레트를 우승한 박성준은 박정석을 꺾고 우승했다. 2004년 에버를 우승한 최연성은 박정석을 이기고 올라와서 임진록의 승리자 임요환과 싸웠다. 심지어 질레트때 데뷔한 한동욱은 2006년에 홍진호, 조용호를 잡고 우승하는 영광을 누린다. 한편 엠겜에서 마재윤은 박정석, 조용호, 강민과 3번에 걸친 결승을 치루고 있었다. 즉 질레트 세대는 사대천왕 올드수들과 상위라운드에서 격돌하면서 그들의 관심을 흡수하면서 성장했다는 것. 그리고 그것은 05, 06년까지도 사대천왕 시대의 선수들 역시 4강이상의 상위라운드에서 활약했다는 것이다. 05, 06년까지 이윤열, 조용호는 우승했고, 강민 박정석, 임요환은 준우승, 홍진호 4강까지 결코 질레트 세대에 밀리지 않는 힘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데 팀단위 체제가 확립된 이후 탄생한 곰티비 세대는 김택용이 첫 결승 진출시 그나마 강민, 이윤열이 존재했었을 뿐 2007년에 들어와서 개인리그 상위라운드에서는 사대천왕시기의 올드들은 물론 중견에 해당하는 질레트 세대마저 전멸한다. 곰3 역시 마찬가지이고. 다음배때도 2004년에 두각을 드러낸 박성준, 최연성, 이병민, 한동욱등은 떠오르는 신예들의 레드 카펫조차 되지도 못했다. 기껏해야 에버세대와 곰티비 세대의 대결이 벌어졌었을 뿐이다. 그리고 지금 에버배 8강에서 가장 올드라 불릴만한 선수는 마재윤이다. 올드들의 부활은 커녕 신예들의 레드 카펫이 되어야 할 질레트 세대마저 몰락해서 사라지고 없다. 단 2년만에 일어난 일이다.
워크래프트의 장재호는 최연성과 비슷한 시기에 데뷔했다. 중간 중간 약간씩 흔들리긴했지만 약 5년간이나 최강의 위치를 지키고 있다. 그리고 그와 함께했던 수많은 선수들중 많은 숫자가 사라졌지만 또한 많은 숫자는 그의 옆에서 함께 싸우고 있다. 아직 워크에는 오리지날 시절에 데뷔했던 게이머가 존재한다. 같은 이스포츠이고 심지어 같은 회사의 비슷한 게임인데도 이렇게 차이가 나는 이유는 저변의 차이 때문. 수십명의 경쟁풀에서 살아남는 것과 500여명의 선수들, 그것도 수만명의 경쟁을 뚫고 올라온 500여명의 선수들과 경쟁하는 것은 차원이 다른 문제다.
팀 체제가 확립이 되고 수십명의 연습생이 하루 14시간씩 사력을 다해 모니터를 쳐다본다. 그중 대부분은 그냥 소리없이 사라지지만 그 중 몇명, 몇명은 그런 살벌한 경쟁을 뚫고 올라 온다. 수만명의 지원자들 중에서 재능있는 수십명. 그 중에서도 상위 10% 정도가 올라오는 것이다. 그들이 바로 우리가 프로리그에서 보는 무명 선수 A씨 이고 그 중 상위 10% 정도가 우리가 이름을 알고 있는 이영호니, 염보성이니 하는 선수들이다.
올드들의 몰락은 팀체제가 만들어낸 필연적인 결과다. 그리고 사실 이제는 다시는 돌아오지 못할 강을 건너 버렸다. 그럼에도 아쉬운 것은 그렇게 키워낸 이 곰티비 세대들 역시 지금 각 팀의 연습실 에서 14시간씩 사력을 다해 모니터를 쳐다보고 있을 수많은 연습생중 뛰어난 1~2%에 의해 먹튀 취급을 받고 지금의 올드처럼 사라질 거라는 것이다. 10년 20년 후의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내년이나 내후년의 이야기다.
# by | 2007/12/06 02:38 | 스타리그 단상 | 트랙백 | 핑백(1) | 덧글(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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